芳園 李盛粲 先生

[방원선생 친구분 시리즈 10] 방원 이성찬 선생과 오지호 화백

黃薔 2023. 4. 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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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오승우 화백의 영전에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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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국무총리가 만들었던 한국일요화가회의 지도교수였으며 목우회 회원이었던 원로 서양화가 오승우 화백이 2023년 4월 3일 오후 병환으로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는 소식을 이제야 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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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난 고 오승우 화백은 한국 인상주의의 선구자 오지호(1905∼1982) 화백의 장남이며, 2006년 별세한 고 오승윤(1939~2006) 화백의 형이자 5년전 작고하신 제 부친 방원 이성찬 선생의 친구입니다. 고 오화백의 큰 아들은 서양화가 오병욱 동국대 교수로 제 둘째형과 친구입니다. 둘째 아들은 평창무이예술관장인 오상욱 조각가입니다.3째아들은 저와 동갑으로 서울대 농대를 나와 미국유학하여 KAIST 생명과학과 교수로 있는 오병하 박사입니다. 외동딸 오상희 씨는 건축사로 제 여동생과 동갑입니다. 더군다나 고 오승우 화백의 부인으로 3년전 작고하신 정금자(1932~2020년 8월 2일) 여사는 제 모친 윤선 이춘연 여사와 절친으로 전주여고 3년제 1회 동기로 평생 우애를 나누어 오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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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오승우 화백은 조선대 미술과를 졸업한 1957년부터 1960년까지 국전에서 4년 연속 특선하며 31세에 최연소 추천작가가 됐었습니다. 광주여고에서 교편을 잡으며 지역 원로인 정송규 작가 등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31세에 광주를 떠나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나 광주시에서 제정한 오지호 미술상의 수상자들의 축하 식사를 직접 챙기고 모교인 조선대, 광주시립미술관, 무안 등에 자신의 작품을 기증하는 등 지역에 애정을 보여오기도 했습니다. 박정희 정권시절에는 김종필 국무총리가 만든 한국일요화가회의 지도교수로 활동했습니다. 1993년에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됐습니다. 서울시문화상, 대한민국 예술원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등을 받았고, 1992년 옥관문화훈장을, 2011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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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반부터 13년 동안 한국의 명산을 찾아 다니며 제작한 ‘한국의 100산’ 연작 등이 대표작입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주요 건축물을 그린 건축회화, 십장생을 주제로 한 작품 등 시기별로 주제가 있는 연작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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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전남 무안군에 고인의 이름을 딴 오승우 미술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고인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목포자연사박물관, 오승우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조선대 등에 여러 차례 작품을 기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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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보니 저도 오승우 화백의 소품을 2점이나 가지고 있습니다. 늦게 남아 다시 한번 삼가 오승우 화백의 영전에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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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1. https://yellowroses.tistory.com/15855266

 

어머니 윤선 이춘연 여사 전여고(1회) 시절 사진들 ...

원래 내 모친은 음력 1932년 6월 10일 생이다. 그런데 호적에는 1933년 10월 10일로 신고가 되었다고 한다. 전주여고가 1926년 4년제 전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로 설립되었다가 1951년 9월 25일에 중학

yellowroses.tistory.com

2. https://yellowroses.tistory.com/15855110

 

모친의 절친 정금자 여사 별세 2020년 8월 2일

오승우 화백의 부인이며 제 모친의 절친이신 정금자 여사께서 작고하셨다는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흑백사진설명: 좌측 정금자 여사, 우측 모친 이춘연 여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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