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山 李氏

아담 스미스보다 200년 앞서 국부론을 주창하신 분, 토정 이지함

黃薔 2020. 1. 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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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 이지함 선생

 

집안 어른 중에 토정 이지함(李之菡, 1517년~1578년)선생이 있습니다. 신년이 되면 생년월일을 가지고 토정비결을 뽑아 한해의 길흉을 알아보는 토정비결의 저자라고들 알려져 있는데 학자에 따라 토정선생의 이름을 도용한 책이라고도 합니다만 그것을 말하려는건 아니고요. 토정 선생은 영국의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보다 200년 앞서 국부론을 주창하신 분입니다. 천지사방 유랑하시길 좋아하여 밥해드실 솓단지를 머리에 쓰고 당진포구를 기점으로 일본과 서역을 오가며 교역도 하고 해외문물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유학으로 개국한 조선이 잡학을 경시하는 바람에 토정선생이 연구하고 집필한 천문 지리 기문 둔갑 등에 관한 서적들은 유실되었고 간간이 부분적으로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율곡선생과 일본을 돌아보고 임진왜란을 예고하신 일은 널리 알려지기도 했지요. 1500년대를 사셨던 토정 선생의 세계로 열린 그 넓은 개혁의 정신을 대한민국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2015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달을 남겨둔 2014년 12월에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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